AI 시대, 글을 쓰는 사람만 살아남는 이유 - 마케팅 글쓰기
- 그팀장
- 8월 8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15일
💡 이 글은 Paul Graham의 글(원문보기)과 Jordan Peterson의 강의 영상(원본보기)을 번역 및 편집했어요.
저(Paul Graham)는 보통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걸 조심하는 편인데요. 이번만큼은 꽤 자신 있는 예측이 하나 있습니다. 아마 몇십 년 뒤에는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겁니다.

글쓰기, 생각보다 어려운 일
작가로 살아가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는 사실입니다.
피부과 의사라면 얼굴에 난 점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죠. IT 전문가들은 컴퓨터 기술에 서툰 사람들을 자주 만나구요. 마찬가지로 작가들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압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이에요. 좋은 글을 쓰려면 명확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명확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글쓰기는 많은 직업에서 필수입니다. 더 위상이 높은 직업일수록, 글쓰기의 비중은 더 커집니다.
글쓰기가 거의 모든 곳에서 요구되지만, 잘 쓰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심지어 유명 교수들조차 표절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를 보며 제가 가장 놀라는 점은 이들이 훔친 내용이 생각보다 사소하다는 겁니다. 누구라도 조금만 글을 쓸 줄 안다면 금방 써낼 수 있는 평범한 문장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건, 그만큼 이들이 글쓰기에 서툴다는 의미인데요.
AI가 바꾼 글쓰기의 세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압박을 피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JF 케네디처럼 남에게 돈을 주고 대신 써달라고 하거나, 마틴 루터 킹처럼 표절을 하거나. 돈으로 사거나 훔칠 수 없다면, 직접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억지로라도 글쓰기를 배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AI가 판을 완전히 바꿔 놓았죠. 글쓰기의 부담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이제 AI가 여려분 대신 글을 써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두 부류로 나뉠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
물론 여전히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남아 있겠죠. 일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과 전혀 쓰지 못하는 사람의 '그 중간'이 사라질거에요.
오직 '잘 쓰는 사람'과 '전혀 쓰지 못하는 사람'만 남게 될 겁니다.
이게 정말 문제일까?
글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일까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필요없어진 기술들이 사라지는 건 흔한 일 아닌가요? 지금은 대장장이가 거의 없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앞서 언급했던 점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곧 '생각하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도구입니다. 심지어, 글을 써야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사고’가 존재합니다.
레슬리 램포트(Leslie Lamport)는 이 점을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잘 표현했어요.
“글로 쓰지 않고 생각한다면, 그건 단지 생각한다고 ‘착각’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글을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 세상이 될 테니까요.
저는 제가 어느 쪽에 속하고 싶은지 잘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럴 거라고 확신합니다.
곧 선택의 문제
이런 상황은 처음은 아닙니다. 산업화 이전에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강해지도록 만들었죠. 하지만 이제는 강해지려면 스스로 운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기를 ‘선택한 사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똑똑한 사람은 여전히 존재할 거예요. 하지만 그건 스스로 글쓰기를 선택한 사람들 뿐일 겁니다.
글쓰기를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사람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저(Jordan Peterson)는 주저 없이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글쓰기는 곧 '생각하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구조화하고, 검증합니다. 글로 쓰지 않는다면, 사실은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 셈이죠.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이 어려운 이유
문제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오히려 잘 쓴 에세이를 평가하는 건 쉽습니다. ‘네, 다 잘하셨네요’ 하면 끝이죠. 하지만 형편없는 글을 평가하는 건 매우 난이도가 높습니다.
단어부터 문장, 문단, 전체 구조까지 모두 잘못되어 있다면, 어떻게 피드백을 줘야할까요? 사실, ‘그냥 다 틀렸습니다’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이 피드백이 도움이 될리가 없죠.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은 그 글 속에서 아주 작은 ‘잘한 점’을 찾아내고, 그걸 발판 삼아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엄청나게 드는 일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글을 평가하는 단계가 아니라 '제작하는 단계’에서 해결하려고 했어요. 채점표와 가이드를 만들어, 글을 쓰는 과정을 단계별로 따라가도록 한 거죠.
글쓰기 = 힘
그런데 대학 교육에 대해 늘 놀라는 점이 있습니다.
아무도 학생들에게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부분 과제니까 학점을 받으려고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글쓰기는 여러분이 세상에서 더 효과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사고의 도구' 입니다. 주장을 세우고, 논리를 구성하고, 설득하는 힘이 생기면,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쓸 수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강합니다. 아무것도 막을 수 없어요.
잘 구성된 제안서를 만들고, 사람들 앞에서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세상상은 기회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영향력을 얻게 되죠. 이게 바로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성공한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그들과 논쟁을 하게 된다면, 철저히 준비하지 않는 이상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논리가 빈약하면, 순식간에 말문이 막히고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되죠.

가장 강력한 무기
글쓰기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만약 누군가 이렇게 말해준다면 어떨까요?
“여기 칼이 있습니다. 여기 권총이 있습니다. 여기 방탄조끼도 있습니다. 이걸 쓰는 법을 배우면, 어떤 상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바로 그런 도구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교육 시스템에 들어오면 더 약해지도록 만드는 음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게 경쟁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겠죠. 학생들이 멍청하면, 당신에게 도전할 일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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