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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예산에 딱! 리타겟팅 마케팅 전략


직장에서 마케팅을 할 때는 사실 잘 몰랐습니다. 작은 예산으로 마케팅을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이죠!


디지오션이라는 작은 브랜드를 창업하고 운영하며, 최소한의 예산과 인력으로 마케팅 성과를 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마케팅이 풀어야 할 숙제는 그 종류가 매우 다르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구요.


회사를 다니며 이론으로만 알던 것들을 실제 디지오션에 적용해보니,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략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또한 적은 예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았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산이 한정적이거나 인력이 부족한 브랜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기법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사실, 디지오션 같은 1인 기업이라면 이 방법조차 부담이 될 수도 있는게 현실입니다만, 마케팅 팀원 1-3명 그리고 광고 예산 50~100만 원 정도인 기업이라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리소스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는 전략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리타겟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디지털마케팅에 있어 채널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어요.

  • 웹사이트, SNS, 이메일 등 회사가 가진 채널(온드 미디어;Owned Media)에 무료로 콘텐츠를 발행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오가닉 마케팅

  • 광고로 특정 잠재고객 그룹에게 원하는 콘텐츠로 도달하는 페이드 마케팅



오가닉 마케팅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단연 '콘텐츠' 일 것입니다. 잠재고객이 우리 콘텐츠를 가치있다고 느껴 반응을 더 할 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며들듯 퍼질테니까요. 하지만, 오가닉 방식은 광고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명확한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인데요. 작은 팀일수록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력이 적어 제작 속도도 더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구요.


그 결과 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자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그러니 전환에 이르기까지 오래걸리고 전환의 수도 적어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반면 예산이 많고 인력도 충분하다면 더 빠르게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오가닉 마케팅으로도 충분한 양을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광고까지 하면 전환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그 결과 전환 양도 늘 것입니다.



'아니, 뭐 이정도면 완전히 승산이 없는 게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리타겟팅'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리타겟팅이 대체 뭔지 간단히 알아볼게요. 리타겟팅은 다시를 뜻하는 'Re'와 타겟팅 'Targeting'을 합한 단어로 '다시 타겟팅'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누구를 다시 타겟팅한다는 걸까요?


오가닉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웹사이트 (혹은 앱)으로 유입되었던 방문자를 '다시' 타겟팅하는 것이죠. 사이트를 방문할 때 이들이 다시 방문하면 알아볼 수 있도록 일종의 이름표를 부착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 때 이 이름표를 '쿠키(Cookies)'라고 부릅니다.


이 리타겟팅을 통해 우리가 다시 도달하는 잠재고객은 기본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브랜드 인지도)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전환 가능성이 높고 효율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예산이 적은 브랜드의 경우, 오가닉과 페이드 마케팅의 비중을 8:2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가닉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사이트 방문을 유도하고, 이미 방문했던 잠재고객에게 리타겟팅 광고를 하여 최소 예산으로 전환율을 높이는 것! 이것이 마케팅 퍼널을 좁고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것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표 페이드 채널을 예시로 퍼널 하단, 즉 우리 브랜드를 이미 한번 들어본 잠재고객을 뾰족하게 타겟팅하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해볼게요.



검색 광고

  • 브랜드 키워드 타겟팅 (의도 높음)

  • 리타케팅 목록(RLSA)로 사이트 방문자에게만 검색 광고 노출


소셜 광고

  • 성과 좋은 오가닉 포스트 부스팅

  • 사이트 방문자 리타겟팅

  • 채널 참여자 리타겟팅

  • 업로드한 기존 고객 정보 바탕으로 유사타겟 생성 (비슷한 유저 찾기)

*채널 참여자: SNS 페이지 방문, 팔로워, 좋아요/댓글/공유 참여



디스플레이 광고

  • 방문한 사이트 페이지에 따라 맞춤화된 콘텐츠로 웹/앱 배너 광고

    • 예) '아우터'를 방문한 사람에게는 '아우터' 광고를, '바지' 상품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에게는 '바지' 광고를! (혹은 조회한 바로 그 제품을 광고!)


광고가 노출되는 장소(채널)는 다양하지만 우리 브랜드의 채널과 '상호작용'한 사람들만을 노린다는(?) 리타겟팅 원리 자체는 동일합니다.


작은 브랜드 디지오션을 실제 사례로 살펴볼까요? 디지오션은 채널에서 발행한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트래픽 그리고 이메일 구독자를 대상으로 '초저예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부분의 시간(인력)은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사용하고, 이 콘텐츠를 오가닉 채널을 통해 홍보합니다. 대표적인 채널은 인스타, 뉴스레터, 검색엔진최적화 정도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입된 트래픽만을 대상으로 소셜 리타겟팅 광고를 집행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아는 잠재고객들이 SNS를 사용할 때를 포착하는 것이죠!


또한 예산이 적은 브랜드 답게 검색 광고도 브랜드 캠페인인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디지오션'을 검색한 사람들에게 최상단에 우리 사이트를 보여주기 위해서이죠. 사실 브랜드 캠페인은 엄밀히 따지면 리타겟팅은 아니지만 퍼널 하단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동 이메일 캠페인이나 사이트에서의 전환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팝업으로 전환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산이 적은 브랜드 일수록 오가닉 채널 전략과 좋은 콘텐츠가 마케팅 성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8:2라는 비중이 정해진 답은 아니지만, 성장해가는 브랜드의 여러 한계를 고려하여 전략을 짤 때, '가이드'로 삼을 수 있을 만한 좋은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 대표님, 작은 마케팅 팀에서 일하는 마케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제 노하우를 정리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주위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대표님들과 마케터들에게 널리널리 퍼트려주세요!


우리 다같이 저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럭 무럭 성장하게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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