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니어 마케터 쥬사원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생일 때부터 마케팅 책과 강의를 보면서 T자형 마케터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랩사*에서 디지털 미디어 플래너로 커리어를 시작한 후, 페이드 미디어, 그중에서도 디스플레이 광고를 중점적으로 다뤘어요.
*랩사는 '미디어 랩 회사'의 줄임말로 Media + Representative가 합쳐진 매체사에 광고를 올리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한 채널에만 경험을 제한하고 싶지 않았기에 콘텐츠&커뮤니티 기획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8개월간의 프로젝트는 커리어 개발뿐 아니라 개인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했고, 직장에서 느낀 무력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영국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직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확신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 경험이 일상의 돌파구를 찾는 마케터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케팅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이유 5가지를 공유합니다!
쥬사원의 마케팅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
✅ 시작 계기
디지털 마케팅에 꽂혀 있던 취준생 시절, 디지오션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저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하고 있었는데요. 정규직 전환 시 주 업무는 퍼포먼스 마케팅이었기에 다른 분야의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마침 디지오션의 그레이스 대표님이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 경험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구축해보진 못해서 이 업무가 궁금했구요. 소셜미디어의 경우, 대외활동, 인턴, 개인 SNS 등의 경험이 있었기에 이 2가지 업무에 지원했습니다.
이력서, 포트폴리오, 소셜미디어 링크는 선택사항이었지만 이미 준비해둔 것들을 모두 첨부했어요.
💡 포인트! 그레이스님이 포트폴리오를 인상 깊게 봐주셨어요. :) 언제 어디서 기회가 올지 모르니 이력서, 포트폴리오, 링크드인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활용합시다!
이후 커피챗을 통해 그레이스님과 인연이 있는 브랜드와 연결 되었고, 인터뷰 후 프리랜서 제의를 받았습니다.
✅ 경험한 것
8개월간 영국 영어 교육 브랜드 B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B는 온라인 커뮤니티 빌딩에 대한 니즈가 있었어요. 팀원분들과 함께 맨땅에서부터 온라인 영어 커뮤니티를 빌딩하고 브랜딩했습니다.
누구나 재미있고 체계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챌린지, 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어요. 참여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했고,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배포했고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고, 개선해나갔죠.
즉, 고객 관점에서 아이데이션 → 기획 → 실행 → 개선하는 작업을 꾸준히 반복했어요. 그 결과, 커뮤니티가 브랜드의 어엿한 하나의 사업부로 성장했습니다.
✅ 배운 것
당시 대표님과 밀접하게 일하면서 비즈니스의 문제와 해결책에 관한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수익 구조와 대표의 마인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기업을 운영하는 자세와 자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비즈니스에는 변수가 정말 많아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신속하게 고안하고 실행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케터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이유 5가지
1️⃣ 직장 의존도 감소
저는 첫 직장에서 제 성향과 다른 업무를 맡으며 아쉬움을 느꼈어요. 보다 자율성이 높은 마케팅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본업에서 느끼는 갈증을 채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만 다니다 보면 그 밖에 더 넓은 세계가 있다는 사실에 둔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회사 업무에만 매몰되지 않고, 사고를 한층 유연하게 해줍니다. 취미 활동처럼 내 필요와 선호에 의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활동인 만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어줄 수도 있고요!
2️⃣ 본업 외 역량 및 커리어 개발
커뮤니티를 관리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깊게 경험했습니다. UX라이팅과 고객 여정 설계에 대해 공부했고, ‘고객 관점’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었어요. 스티비 (이메일 마케팅), 타입폼 (설문조사), 캔바 (디자인) 등 간단하지만 새로운 툴을 다룰 수도 있게 됐고요.
다시 한번, 나의 의지로 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자율성이 높아 다양한 영역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업무 외적인 스킬들을 개발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죠. 한번 잘 쌓은 역량은 본업뿐 아니라 어디서든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캐를 잘 키워 전향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셨죠?)
3️⃣ 자아효능감
개인적으로 영어를 오랫동안 좋아해왔기에, 늘 영어로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도 용기도 없었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프로젝트인 영어 스터디 운영에 도전했어요. 그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죠.
본업뿐 아니라 ‘난 어디서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용기와 실행력을 얻었고요. 다양한 기회에 저를 던지고 경험하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새로운 인연 및 네트워킹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인연을 만났고 소중한 관계로 발전했어요. 저는 운이 좋게도 영국 영어 브랜드와 협업 후 영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오게 되어 인연이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이를 알아봐주는 고객이나 팔로워와 연결될 수 있겠죠. 팀 프로젝트라면 팀원들과, 또 실행하는 과정에서 연결되는 다양한 인연들이 있을 것이고요.
결이 비슷한 인연은 삶을 한결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소셜 네트워크 확장은 새로운 기회를 불러올 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하죠!
5️⃣ 월급 외 부수입
바쁜 와중에 달콤한 휴식 대신 사이드 ‘잡’에 시간과 에너지를 들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가 잘 풀려 월급 외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맛도 아주 달달하더라고요! 😋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하는 방법
저는 기업과 협업했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사이드프로젝트의 매력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팀을 꾸려 시작해도 좋고요!
✅ 마케터에게 추천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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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이트도 한번 둘러보세요!
"Learn to sell, learn to build. If you can do both, you will be unstoppable.
팔기 위해 배워라, 만들기 위해 배워라.
셀링과 빌딩을 둘 다 할 수 있으면 아무도 당신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처음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노션에 적어두었던 문구입니다. 직장 외 프로젝트를 병행하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본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작게 시작해보세요. 작게라도 내 것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내어 보면 성장은 물론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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